무한의 벽돌깨기

모든게 만만찮다. 나는 오늘도 주의력결핍을 문제로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렇게 블로그를 다시 개설해 나는 벽을 이야기한다. 잘 해보려 하면, 내가 넘어지도록 뒤에서 무릎으로 오금을 쳐 접게하는 느낌이다. 나는 진짜 원하는 것이 있다. 꼭 다시 캐나다로 가서 나의 직업과 삶을 갖고 싶다. 그래서 직업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는 곳과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 그러나 나는 우리 Jam과 인생을 함께하고 있다.

한국은 나에게 너무 벅찬 공간이다. 숨을 쉬는 것도 지하철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있기도 앉아 있기도 힘들다. 무서운 상황과 공간이 무제한의 벽으로 한번 더 찾아온다. 나는 예전처럼 편안한 나를 만나고 싶다.

영어를 계속 하고 많은 구동사를 먼저 외울 것이다. 한국에서 살아야만 할 지라도 나는 한국어를 최대한 하고 싶지 않다. 문맥이 너무 어려워서 나는 말을 할 때도 종종 무언가 생략하고 뒤에 말한다. 영어는 그게 구조라 편했는데, 내가 바보가 되었나보다.

힘든 시간이 겹겹이 쌓인다. 수술도 이제 너무 지겨워 최대한 미루고 싶은데, 무조건 해야만 하는 수술은 2개나 된다. 5번 수술도 겨우 비용을 냈는데 이제 일도 못하고 어떤 방법으로 그 두 수술 비용을 내야할까. 나는 어제 갑자기 너무 두려웠다. 이게 이제 영원할까봐. 영원히 나는 아프고 풀어야하는 과제가 주어지는 걸까?

어렸을 때는 벽돌을 깨는 것이 힘들어도 기대가 됐다. 끝이 있을 거라 믿어서 그게 가능했는데 지금은 시간에 먼저 무너지고 그 다음 건강에 무너지고 꿈과 도전이 접히는 벽이 생겼다. 나는 나로 사는게 너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이제 시간도 돈도 내 강인함도 없다. 남은 것은 내가 그냥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다. 그런데 수업을 가면 이제 이해가 되지 않고 속도를 못따라 잡겠다. 할 수 없음이란 벽에 난 눈을 위로 향해 절망스럽게 보고있다. 적어도 상상속의 나는 엄청난 크기의 두꺼운 벽을 고개를 들어 끝이 보이지 않는 벽을 본다.

사랑 받고 싶다. 그게 가능하다면 삶의 끝 전에 사랑을 받고 따뜻함 속에 감동을 하고싶다. 나는 사랑을 받기는 하지만 그건 밤에 꾸는 꿈이다. 진심이 느껴진다. 꿈에서 깨지 않는다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