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역 분실물 찾기 특별한 경험…

문산역 분실물 찾기가 어려운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물건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전화를 걸면 자동응답이 나오는데, 연결음이 매우 길어서 실제 전화 연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제가 깨달은 점은, 전화보다는 바로 안으로 들어가게 문을 열어달라고 벨을 누르는 게 나을 것 같다는 거예요. 전화로 급하게 찾으려다 결국 제 물건을 떠나보냈거든요.

다음은 찾아보겠다는 것은 열차 내부가 아니라 그 열차가 뭔지를 찾는 것이지 제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의도치 않게 지하철에서 분실을 하고 나니 너무 억울해서 흑흑 글을 안 쓸 수가 없네요.

역무원마다 다르시겠지만, 제가 전화했을 때는 제 말을 잘 듣지 않으시더라고요. 여튼 전화를 걸고 한참 후에야 겨우 연결에 성공했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문산으로 오는 차를 탔고 딱 좀 전에 내렸어요.

-혹시 몰라서 홍대입구에서 탔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죠. 아직 제가 내린 기차는 떠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전화를 받으시더니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물어봐주셔서 민트색 가방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7시 5분 도착이냐 아님 6시 55분이냐 묻길래 6시 55분에 도착한 열차라고 까지요.

그후에 그 차가 몇시에 어디를 정차했는지 묻더군요. 서울에서 연달아 오던 차가 아니었는데 그게 많이 어려운가 싶었습니다.

–갑자기 찾아보겠다고 하시고서 오랜 시간 연락이 안오더라고요.

그 다음에 어떤 차였죠? 임진강에서 문산 오신거죠?

–임진강이라뇨. 서울의 정반대라고요….ㅠㅠㅠㅠ

아뇨.. 홍대입구에서 탔어요.

아 뭐 읽어 버렸다고 하셨죠?

민트색 가방이요. 천으로 된..

초록색? 보라색? 어떤 가방이죠? 뭐가 들었죠?

어떤 정차지점일 때, 역이름 말하면서 시간이 6시 40분이었어요.

아… 방금 떠났는데, 종점으로.

네?

딱 지금 방금 열차가 떠났습니다. 용문역으로 가셔야 합니다. 두시간 반 지나서 연락올거같아요. 용문으로 오늘 가서 받으시면 됩니다.

-너무 쉽게 말하시길래 임진강 다음 역인 줄…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물어봤어요.

아 종점이면 몇 정거장 안되지 않나요? 왜 그렇게 돌아오는데 오래걸리죠?

아니 용문역으로 가셔야 합니다.

언제 여기로 다시 오면 되는거죠? 여기 근처 아니에요? 그럼 열차가 오면 받으면 안되나요?

-저는 끝에서 반대편 끝으로 가야하더군요.

아니 네? .. 그 짐이 여기 안온다고요? 아니 일산도 있고 그렇지 않나요? 없어지는거 아니에요?

몇다시 몇인지 정확하지 않아서 안됩니다.

….. 에스컬레이터 올라가는 근처 차번호에요. 그럼 찾을 수 있죠?

아뇨 가셔서 받아오심 되고 신분증 가져가세요.

끝 -디 엔드-


-이분 여기서 일하면서, 그게 몇 다시 몇인지를 모르신다. 아니 그럴 수 있지.. 민트색에서 보라색으로 초록색으로 바뀌고, 시간 외에도 내가 탄 곳도 정반대로 다시 물어보시는데.

그런데 그렇게 다시 끝으로 가서 안 없어진거면, 그 차가 다음날이던 다다음날 돌아오지 않아요? 그때 찾으면 안되고 내가 3시간 걸리는 정반대로 갔다가 다시 3시간 걸려 돌아와야해요? 누가 답좀 주세요. 진짜 10분 대기만 아니었어도 제가 그냥 가져왔어요.

됐다. 이미 찾았는데요 뭐. 내가 바보였죠.

문산역 분실물 – 차 구간 번호 외워주세요.

찾을 때 공통적 이었던 점 내가 어디에서 탔고 몇 시에 탔는지는 알아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종점에서 기차가 머문 시간이 얼마인데… 찾으러 간다는게 열차 둘 중 하나 중에 뭐지 였다는 것 같은데 10분이나 걸리면 어떻게해요. 15분에 한 대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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